2008년 8월 20일. 아바시리에서의 아침. TV 뉴스를 틀었더니 아바시리 지역에 '저온주의보'가 내렸다고 나온다.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졌던 것 같다. 여하간 우리가 홋카이도에 있는 동안 내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날이 없었다. 한여름에! 기온도 기온이지만 오오츠크해의 바람은 뼛속을 시리게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특히 아바시리에서부터는 내일은 제발 15도만 넘겨주세요-- 라고 바랄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삿포로에서 6시간이나 북쪽으로 올라왔는데다가 계속 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었으니까. 응? 신혼인데 둘이 같이만 있어도 따뜻한거 아니냐고? 그런 환상따윈 제발 버려주기 바란다. 애초에 그런 환상을 가지고 있었으면 환각작용으로 조금 덜 추웠으려나?
산책 나가보자고 나섰다. 일기예보를 본 뒤라 쌀쌀할거라고 그래도 긴팔 옷을 챙겨입었는데, 입김이 나올 정도의 추위일 줄은 몰랐다. 추우면 별 수 있나, 뛰어야지. 시간은 오전 7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바다를 보러 가자고 나섰지만 바다는 꽤 멀리 있었다. 숙소 뒷편엔 바로 고깃배들이 들어와 있었는데도 바다냄새는 희미하게만 났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서 항구까지는 꽤 멀었다. (나중에 렌터카를 빌려서 결국 아바시리항을 돌아보고 왔다.)
아바시리의 겨울에는 유빙축제도 있고 유람선을 타고 유빙도 볼 수 있다고 한다. - 6월까지 내내 볼 수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간 것은 얼음이 없는 8월! - 그래도 무척 추웠으니까 뭐.. 조금 더 춥다면 유빙이 떠다닌대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음, 사실 유빙은 조금 보고 싶었지만. 담에 또 가야지.
아바시리역 앞 오전 8시 5분. 바다를 보는 데 실패하고 다시 돌아서 아바시리역까지 갔다. 뭔가 아침거리를 사볼까 했지만 너무 일러서 미스터도넛도(미스터도넛이 있었다!) KFC도 문을 닫았었다. 아바시리 역도 한산하긴 마찬가지. 어제 내렸을 때는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였지만, 밝았더래도 별로 특별한 것은 없었을 것 같다.
아바시리 역 건너편에 렌터카 사무소를 확인하러 갔더니 문을 열었다! 렌터카 예약이 애초에 9시였던가.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우리가 첫 손님이었던 것은 분명. 사무실 청소를 하고 있던 청년이 문앞에 있는 파란 차가 우리거라며 내어준다. 사고에 대비해서 보험도 들고 잠시 망설이다가 신군의 주장에 자차보험도 들고. (결국 나중에 차 밑바닥을 긁어먹었기 때문에 자차를 들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렌터카비는 2박 3일, 보험 포함해서 17,000엔. 좌측통행국가에서 렌트를 하다니. 겁도 없다고 말을 많이 들었지만, 운전이야 뭐. 다 비슷하지. 하지만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것은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거의 매번 신군이 운전석쪽으로 가고 내가 조수석쪽으로 갔다가 자리를 바꾸는 일이 반복되었다. 내부는 거울에 비친 것마냥 반대였다. 깜빡이와 와이퍼 위치가 반대랄까. 하지만 새차답게 와이퍼도 헤드라이트도 자동이라서 운전은 꽤 편했다.
이틀동안 함께 다녀준 Mazda Demio양. 사진 찍는 나와 팔벌리고 서있는 신군이 보인다. 차가 생겼으니 아까 못 가 본 바다를 보자고 항구쪽으로 달렸다. 좌측통행이 어색한건 우회전을 하고 나서. 앞차를 따라갈 때는 괜찮은데, 내가 젤 앞에 서서 우회전 신호를 받을 때가 문제였다. 좌측 차선으로 들어서야 하는데 자꾸 우측 차선을 향하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조금 섬뜩했다. 아바시리 시내에 차가 별로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신군한테, 우회전 할 때마다 '왼쪽!' 이라고 외치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후로는 차가 '거의' 없었다. 다른 차 뒤를 따라 우회전한 것은 나중에 쿠시로에 들어설 때까지 없었다;
아바시리항의 부두를 따라 바다를 보았다. 내가 운전중이라 사진이 없다. 아바시리항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아바시리감동아침시장'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 아바시리항도 회색 부두 외에는 별 것이 없다. 이정표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다보니 뭔가 어시장 같은 것이 있어 들어갔는데, 이것이 '감동아침시장'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아침시장의 식당. ㄷ자 형태로 해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가운데는 식당이다. 가게에서 뭔가를 사가지고 식당의 밥/미소국과 함께 먹는 시스템인 것 같은데, 눈치만으로는 좀체 모르겠어서 배식구로 돌진했다. 아니, 신군이 배식구로 돌진하는 동안 나는 옆의 건어물 가게의 아줌마한테 물어봤는데, 저기 가서 밥을 사라고 했다. 옆에 게나 다른 걸 파는 가게도 있었는데 왜 굳이 건어물상에 물어봤냐면;; 다른 데 물어보면 자기 가게에서 사가지고 가라고 할 것 같아서.
색시에게 아침을 먹이려고 고민하는 신랑님.
비닐하우스를 크게 키워놓은 것 같은 돔 모양으로 생긴 어시장 안에는 저렇게 사람키만한 커다란 헝겊떼기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천정이 매우 높아서 저 위로도 뭔가 많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게도 삶아 먹고 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그냥 식당에 그림으로 그려진 메뉴를 보고 주문했다. 우리 두 사람의 문제는, 한자로 씌여 있는 것을 일본어 발음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 하하-
그리하여 먹은 아침밥. 게살/관자 덮밥과 연어/연어알 덮밥. 이 때부터 신군은 '시집 잘왔지?'를 연발한다.
돌이켜보건대, 이날 아침의 밥 무지하게 맛있었다. 해물도 모두 신선해서 윤기가 쟐쟐 흘렀고 밥도 맛있고 게다리가 들어있는 미소시루도. 오차는 테이블 가운데 보온병에 들어 있어서 옆의 종이컵에 따라 마시게 되어있었다. 저렇게 먹고 1,600엔. 당시엔 싸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쿠시로에 가보니 무척 reasonable한 가격이었달까.
아침도 먹었겠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챙겨 나왔다. 차가 있으면 좋은 점은 짐이 늘어나는 것이 두렵지 않다는 것? 아바시리에도 사실 볼 것이 많았는데 - 유빙이 없는 여름에도, 아바시리형무소라던가 감옥박물관이라던가 텐토산 전망대라던가. 하지만 우리는 그냥 모요로 패총만 들러서 시레토코로 출발하기로 했다. 가깝기도 하고; 신군이 보고 싶어해서.

모요료 패총은 강을 건너 좁은 길을 한참 들어가서야 만날 수 있었다. 산장같이 지어진 패총관 옆쪽으로 패총 발굴현장(?)이 있는데, 여직까지 카메라를 꺼내지 않던 신군이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서 상당히 impressive했다.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는 사진은 생략. 왜? 김 모 국방위원장같이 나왔거든. -이런 식으로 이 여행기에 신군의 얼굴은 나오지 않을 예정이다. -

모요로 패총관.
패총관 입장료는 1인당 120엔이었는데, 안에는 전시관이 꼴랑 한개. 입구에서 규모를 보고 알아봤어야 했는데. 반지하 아래쪽 계단을 내려가면 휙- 둘러보면 1분도 안 걸릴 규모의 작은 전시관이다. 패총 발굴 형태와 출토된 토기들이 나름 잘 설명되어 있었지만, 보는 눈이 없는 나로서는 240엔이 아깝다고 느껴졌다. 이 아까운 마음은 돌아오는 길에 미스터 도넛을 한 상자 사서 먹으며 달랬다. 맛있더군.
아, 아바시리를 떠나기 전에 아바시리역 관광안내소에 들렀다. 이날 숙소를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관광안내소에 물어본 건데, JR 관광안내소와 역안에 입점해있는 여행사 두 곳을 다 가봤지만 자기네는 아바시리 지역의 숙소만 안내해준다고 했다. 췟-. 그래서 결국 가지고 있던 여행책자에 나온 료칸 두 군데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했다. 한 곳은 안내되어있는 가격의 방은 없다고 하고 (비싼 방인데 화장실이 공용이라는거다!) 다른 한 곳은 그나마 싼 가격이라서 싼 쪽으로 예약했다.
아바시리(網走)에서 시레토코(知床) 반도까지도 짧지 않은 거리였다. 도넛에 커피를 마시며,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달렸다. 중간에 폭포가 있는 휴게소가 나와서 잠시 쉬었는데, 휴게소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곰이 나온다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가지고 있는 여행 책자에도 '곰이 나오면 어떻게 해?' 라는 페이지가 할애되어 있어서, 정말 곰이 나와? 싶었다. 덜컥. 죽은척해야 하나? 그러나 아쉽게도(?) 여행이 끝날 때까지 곰을 보지는 못했다.


휴게소 옆의 작은 폭포가 나름 시레토코 8경의 하나라고 한다. 도로 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 조금 (보다는 많이) 올라가면 폭포가 나오는데, 이 폭포수는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이어지는 터널을 지나갔더니 거북이 모양의 섬! 이 나온다. 차 안에서 찍은거라 거북이 입이 가려 안습. (이때가 오후 1시 40분이었다. 신군의 카메라는 6시간 빠른 시간으로 설정되어 있었다지.) 홋카이도의 도로는 거의 대부분 위쪽에 빨간 화살표가 따라다닌다. 저 화살표 표시가 뭘까 많이 궁금해했는데, 눈이 많이 쌓였을 때 차선-혹은 도로 경계-를 표시하기 위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바닷가 길로 갈 수 있는 것은 우토로ウトロ까지였다. 그 북쪽으로도 얼마간 길이 나 있지만 버스만 갈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어쨌든 우리는 우토로에서 시레토코횡단도로를 타고 시레토코반도를 가로질러 넘어갈 생각이었다. 이렇게 달리면서 당연히 식당같은 것은 없었기 때문에 어느 작은 마을에서 로손(편의점)이 보이기에 얼른 들어가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었다. 운전하면서 먹을 주전부리 - 어포 같은 것 - 와 커피도 사들고 또 운전.

시레토코 횡단도로.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유산같은 안내판.
놀라왔던 것은, 이 길을 자전거로 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오토바이야 그렇다 치지만 자전거에 이런저런 짐들을 싣고 달리는걸 보면, 결코 느리지도 않았다. 자전거도 꽤 많이 있었지만 그 중 한 아주머니는 우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정상의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물론 우리가 차니까 빠르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다보니 그랬다. 전망대에서 이 아주머니에게 감명받은 신군, 다음번에 지나치면서 응원하고 벼르더니, 결국 창문을 열고 '간바레!' 라고 외쳤다. 아주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고 "내 일본어가 통했어!"라며 기뻐하는 신군에게 '간바떼 구다사이도 아니고 간바레라니..' 라고 말했더니 그때부터 24시간 괴로와했다. "아주머니한테 반말했어! 차라리 간바떼라고 할걸 ㅠ_ㅠ" 그 후로 우리는 자전거여행족을 '간바레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간바레 상. (바로 그)
바이크족들도 많이 있었다. 이 사진은 시레토코반도를 다 돌아 내려갈 때.

이렇게 선명한 초록색이 흐린 하늘과 대조를 이루는 산길을 한참을 달려 ..

고개 위에 올라 서니 전망대가 있었다.

오오- 티벳에서만큼 아찔하진 않지만 풍성한 숲이로구나. 저 건너편 하얀 구름 아래에 보이는 섬들은 러시아땅, 일명 북방영토다. 가는 곳마다 저 섬들이 보이는 곳에는 '저 섬은 우리땅. 북방영토 회복'이라는 간판들이 서 있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계속 보이니까 슬슬 짜증도 났다. 지도를 보면 짐작하겠지만 이 날 우리가 다닌 길에서는 거의 저 섬들이 계속 보였다.
끈질기게 만나게 되는 '북방영토' 회복 간판시레토코 반도를 횡단해서 잠시 길을 잘못들어 남쪽으로 가다가, '고래 전망대를 봐야해!'라고 라우스에서 차를 돌려 돌아간 고래전망대. 찾기가 꽤 힘들었다. 터널을 지나가면 바로 왼편에 좁은 언덕길이 있는데, 터널을 지나가면서는 좀체 보이지 않고, 생각보다 조금 먼 곳에 있었다. 나오면서 보니 이런 안내문이 있네.

주차장에 차를 대어놓고 조금 걸어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그 앞에 이런 안내문이 서있다. '7월 28일, 이 근방에서 [히구마]가 나왔으니 조심해라' (이런 건 일일이 해석하지 않고 대강 때려 맞춘다;; ) 히구마가 뭐냐, 를 가지고 신군과 한참 토론을 벌였는데.. 신군은 불곰일거다, 나는 big bear다... 하지만 어느쪽이건 무섭긴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나라도 신혼여행에서 곰과 혈투를 벌이고 싶진 않았다고.

고래전망대란, 올라가보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깔끔한 전망대가 있는 거다.


보이는 것은 이런 바다. 무언가 하얀 물결이 일 때마다 저것이 고래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육안으로는 잘 구분되지 않았다. 그냥 파도였을지도. 고래를 관찰할 가능성은 2~4 시간에 한 번꼴이라고 하니 매우 높다! 그러나 히구마가 무서웠고.. 결정적으로 너무 추웠다.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 노츠케 반도. 욕심같아선 네무로반도까지 가고 싶었지만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료칸 예약시간도 되어가고, 그래도 노츠케반도까지는 가보자고 들어갔는데, 완전 멋졌다.
저 빨간 선까지만 길이 나 있다.

말로 설명할 것이 없다. 사진으로 감상하는 편이.
노츠케 반도에서도 끝가지 같이 달린 간바레상이 있었는데, 차는 더이상 못들어가는 곳에 자전거를 가지고 좀더 들어가려는 것 같았다. 신군이 내려서 물어봤더니 오사카에서 왔다고 했단다. 아까의 간바레상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해소하려는 듯, 맥주 한 캔을 쥐어주면서 '간바떼 구다사이'라고 인사를 했다. 신군 멋지다.
운전하고있는 멋진 나의 모습 ㅋ 노츠케 반도 끝에서.요로시온천(養老牛温泉)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숨은 온천'이었다. 여행책자에 '숨은 온천'이라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정말 이런데 온천이 있을리가, 싶을 정도로 목장 속에 숨어 있었다. 요로시이 료칸을 택한 이유는.. 음, 사진이 근사해서. 요로시 온천의 湯宿第一(だいいち)에는 돌로 만든 노천온천(게다가 혼탕)이 있는데 사진이 무쟈게 근사했다. (
사진은 여기) 野天風呂라면 열광하는 나로서는 놓치기 너무 아쉬웠던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역에서 공중전화로 화장실 여부와 등등으로 이쪽에 예약했다 저쪽 예약하고 취소하고 왔다갔다 하는 동안에 결국 다이이치가 아닌 ホテル養老牛를 예약해버렸다. 잠시 뒤에 그걸 깨달았지만 뭐, 다시 전화하긴 늦었고..바로 옆인데 달라봤자일거라고.. 80만엔 내에서 싸야 하는데 몇천엔이라도 싼게 어디냐고. 그냥 갔다. 그리고 일단은 만족. 홋카이도에선 전통료칸 찾기가 워낙 힘들다고 하던데 그 생각을 하면 꽤 괜찮았다.(비록 노천탕은 혼탕이 아니었지만 ㅠㅠ) 또 요로시 온천은 다른 온천에 비해 가까와서이기도 했다. 맛슈역 부근에도 온천이 있고 가와유 온천도 유명하지만 이렇게 돌아가기엔 조금 멀었다.
료칸 들어가는 길. 좌우엔 목장 뿐이고, 하늘은 낮게 깔리고... 이런 길을 달려 료칸에 도착했더니... 저녁이 준비되어 있었다! 역시나 친절하신 안주인님(이라기엔 좀 젊었지만)이 짐을 들어다 방에 가져다 주고, 유카타를 꺼내주고 등등의 서비스도 물론 있었지만. 우린 배가 고팠다. >_<

하나씩 자세히 보자면...

츠케모노부터 가지가 든 나베까지 대단히 화려하진 않지만 하나같이 다 정갈하고 맛있었달까. 두부는 홋카이도 특산 우유로 만든 거라고 설명들었다. 파가 얹어져 있는 작은 물고기 튀김은, 저 물고기가 뭔지 한참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냥 산에서 나는 민물고기려니.
물론 방으로 돌아오면 이렇게 이불이 깔려있고.

온천욕을 하고 돌아와서 삿포로 한정 Draft One 을 마시며 휴식. 들어오면서 보았듯이 이 부근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 있다고 하면 옆 집 료칸과 목장뿐.

북해도 플레인 요구르트, 맛있지만 심심해서 옆의 우메차(매실차)를 넣어보았다. 어제 호텔에서 가루녹차를 넣었을 땐 맛있었는데 매실차는 조금 많이 짰다. 오차와 함께 주는 과자로 입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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