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에 강진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보고,
그래도 쪼금은 걱정이 되어서 동생에게 전화를 했다.
'쓰촨에 지진 났다던데?괜찮냐?'
-어? 몰랐어. 여기 TV가 없으니까... 잘 몰라.
(나는 TV는 없어도 인터넷은 되지만 동생은 TV도 인터넷도 없다)
'나도 인터넷 기사 봤어. 400명 죽었다는데?'
-400명? 여기 그 정도는 길가다가도 죽어.
역시 사망자 400명이라는 첫번째 보도는 이상했다.
리히터 7.8(이제는 7.9)라면서.
지진이 난 쓰촨성은 지난 11월에 헤매다 온 지역이다.
청두도 두쟝엔도 원촨도 그 때 지나갔던 곳.
이 지역은 티벳계의 소수민족 장(藏)족과 장(羌)족들이 산 속 곳곳이 살고 있어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도 올라도 더 높은 곳에 집 한두채의 마을이 있었었다.
원촨(汶川) 가는 길..잠시 길이 통제되어서(이런 일이 비일비재ㅠㅠ) 한시간쯤 머물렀던 마을의 모습.



이렇게 돌을 기차게(!) 쌓아서 지은 집들이 대부분이다.

앞쪽에 있는 것은 새로 지은(?) 아파트들,
뒤쪽에 있는 것은 장족의 전통 돌집들.

저 계곡을 따라 보이는 희끗한 것들이 죄다 장족 마을이다.
*도로 공사로 인한 도로 통제로 점심시간마다 차들이 쉬어가는 첫번째 마을의 아가.
- 공사 때문에 차선이 하나라 공안이 번갈아가며 통행을 시키는데,
점심시간에는 차가 오가지 못하게 막는다.
지나던 여행객들은 별수 없이 그 자리에 발이 묶이면 마을사람들이 컵라면이며 삶은 계란을 들고 나와 판다.

* 어딘지 까먹었지만, 시장에서 배추팔던 장족
아가씨아줌마

* 지나가다 들여다본 집안에서 조촐한 아침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들. 저 웃음.

위 사진의 분들 모두 무사하셨으면 좋겠다.
이석준걸로 봤냐? 난 작년에 이석준 봐서 올해는 최덕문 볼까 했지만 돈주고 또 보기는 좀 그래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