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에는 튀김이 먹고 싶었다.
정말 순전히 파삭파삭 사장님이 염장질을 하신 때문인데.. (사장님 나빠요ㅋ)
금요일 저녁에 튀김에 맥주를 먹겠다고
진즉부터 새우와 chicken breast를 사다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 금요일 오후에 신랑이 12pack을 사와서 주말이 가기 전에 다 마셔버리는 시스템 -
바보같이 금요일 낮부터 기운 없고 머리 아픈게 체해서 그런 줄 모르고
작정한 건 또 꼭 먹어야 하는 성미라
부득부득 카라아게와 새우튀김을 산더미만큼 했다.
- 그러나 튀기는 족족 먹어서 정작 쌓아놓고 보진 못했음-
마침 손님도 오셔서 신나게 먹고는..
대박 아팠다.
. 맥주도 병+캔 합해서 6병쯤 마셨겠다...
먹은 건 다 토해내고
밤새 끙끙 앓다가
우유에 꿀 타 마시고 간신히 진정.
주말내내 아프다고 늘어져 있는 색시 덕에
신랑님은 걱정되어서 - 는 핑계 같지만 - 학교도 안 가고 .
설거지하고 밥도 하고 ... 아이구 착한 신랑님.
일요일 오후에야 정신이 들어서 일을 쫌 했다.
생각해보면 전에는 아파도 일하느라고 몰랐던 것 같기도 하다.
. 주말 사이 필리스는 연승을 했다.
어제는 무려 10 : 2로 이겼다.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함성 소리에 이긴 줄 알았다.
토요일 저녁엔 비가 와서 경기를 안 할 줄 알았는데
함성 소리에 TV를 켜보니 9회였다.
그날 밤, 새벽까지 술취한 아해들이 복도를 뛰어다녔다.
-취하면 하는 짓들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비슷할 거라고 장담한다 -
오늘도 경기가 있는데, 필리스가 오늘 이기면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오늘 이기면 또 밤새 요란할 거고, 내일은 Blarney Stone의 draft가 50센트겠지.
celebrate resposiblity하지 않으면 체포될거라고 한다.
내일쯤 시간나면 번역해 볼 기사 fox TV는 5시부터 선수들이 한명씩 설렁설렁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부터 중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중계를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건 Naver 스포츠다.
우리집 TV는 작아서 점수판이 잘 안보인다. ㅋ
* 신랑님은 탬파베이를 응원하고 있다.
난 그냥 TV를 보는 것만으로도 일년만 있으면 필리스 팬이 될 것 같은데 대단한 줏대다.
. 오늘 오후에는 산책을 나갔다.
요즘같은 날씨에 입기 좋은 니트 스커트를 입으려고 스타킹을 신다가 생각해보니
스타킹에 신을 신발은 저번에 뉴욕 갔을 때 Filene' Basement clearance 에서 산 하이힐 뿐.
-정장은 두벌이나 가져오고 신발은 정작 신고 온 운동화뿐이라 $34.97에 산 유일한 구두-
운동부족이라 걸으려고 나가는 시츄에이션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다시 스타킹을 벗고 청바지로 갈아입으며 simple life란 쉽구나, 라고 생각했다.
. 산책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security에게 미소를 날려줬더니
하얀 이를 드러내며 씩- 웃는다.
그러고 보니 이 동네에는 정말 어둠 속에서 하얀이만 보이며 웃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나더러 체셔 고양이라고 하냐고 신랑에게 따졌다.
more widely, and broadly랜다.
내가 그렇게 웃는다고?
. 서울도 쌀쌀해져서 내일은 6도라고 하는데
여기는 낮 최고기온이 10도를 넘지 않는다.
영하의 일기예보를 보는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지난주부터는 난방도 들어온다.
라디에이터에서 '딱 딱 딱 따닥' 소리가 나면 난방이 들어오는거다.
첫날은 무지 뜨거웠다.
환기하고 찬바람 좀 쐬겠다고 창문을 열었더니 신랑님이 뭐라한다.
다음날 아침엔 난방이 약해졌다.
'밤사이 난방이 약해졌나봐요'
"음. 내가 무슨 짓을 했더니 결과적으로 난방이 약해졌어."
'무슨 짓을 했는데요?'
"밸브를 돌리는 짓"
...... 밸브를 왜 돌렸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 오늘은 아마존에서 찍어두었던 김치통-_- 이 1 day sale이 걸려서
- 전에 gold box deal에 떴을 때 놓친게 어찌나 원통하던지 -
낼름 질렀다.

Pyrex 9개( =18pcs) 세트. $19.99
Oven-, microwave-, refrigerator-, freezer-, and dishwasher-safe
환경 호르몬을 피해서도 그렇지만 김치통으로 쓰기엔 아무튼 유리그릇이 짱이다.
플라스틱은 대번에 물이 드니까.
그런데 지르고 나니 사각형으로 할 걸 그랬나 싶기도.
더불어 이것도. - $25이 넘어야 free shipping 이니까.
크리스마스 즈음에나 도착하겠지..
이것도 지르고 싶었지만 참았다.
마침 신랑님이 전화하셔서 약간 냉정을 되찾았달까 ㅡ.ㅡ
Lenox Butterfly Meadow Fruit Bowls, 4개 세트 $26.99. 
우리 이제 서른한살인 거얀
만으로는 서른일 뿐이얀
그런 거지 그런 거라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