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군의 샤워하면서 혼잣말하는 버릇은 이미 많이 알려진 바, (안드로메다커플의 신혼일기 29)
나도 이젠 별로 놀라지도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부엌에서 커피를 내리고 있는 내 귀에 
ㅆ 과 ㄲ 을 연달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명확하게.
평상시 나와는 달리  ㅆ, ㄲ 이 들어가는 험한 말을 좀체 쓰지 않는 신군인지라
이 정도 험한 말은 MB가 지대로 삽질한 날 좃선일보 기사 읽을 때에도 들을 수 있을까말까 한 거다.

깜짝 놀라 달려갔다.

'왜왜, 무슨 일이예요? 뭐가 잘못됐어요?'
"아니? 샤워하면서 얘기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래도 평소엔 욕은 안 하쟎아요..'

하수구에서 괴물이 나와서 쫓느라고 그랬단다.

"가장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지. 어흠"

아놔.. 내가 다섯살이면 저 말을 믿을 텐데.